[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K리그2 38라운드, 화성FC가 11월 8일(토)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마지막 홈경기로 펼진 경남FC전에서 이른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대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화성FC(이하 화성)가 직전 경기서 올 시즌 첫 대량 득점을 허용한 만큼 분위기를 쇄신,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FC(이하 경남)를 상대로 승리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올시즌 마무리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홈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경기다.
38라운드,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오렌지 유니폼으로 출전한 화성은 사후징계로 두 번의 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김병오 선수와 주력 공격수 알뚤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4-4-2 전략으로 나섰으며, 하얀색 유니폼에 경남은 이중민 선수를 원톱으로 중앙 진을 채운 4-5-1 전략으로 맞섰다.
화성FC에 선공으로 시작한 전반전, 극 초반 주도권은 화성이 높았지만 6분이 넘어가는 경기 초반 경남에 첫 코너킥을 내주며 세트피스로 그동안 골을 많이 허용한 화성으로서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밀착 수비로 경남의 불안정한 헤더를 이끌어내면서 김승건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위기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화성 김병오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7분 김병오 선수와 출장 정지를 당하고 복귀했던 함선우 선수의 퇴장이 선고되며 화성의 위기 악재가 겹쳤다. 25분쯤 경남 이종언 선수가 화성 수비수 사이로 공을 넘기고 전력으로 돌진하며 재 공을 잡아 화성 골문 앞까지 파고드는 순간 함선우 선수가 뒤에서 반칙으로 끊어내며 위기를 넘긴 듯했으나 비디오판독까지 이어진 심판진은 결국 퇴장을 명했다. 화성은 갈 길이 먼 남은 경기를 10명의 선수로 치러야 하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
기회를 잡은 경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며 화성 수비진들에 발길이 빨라졌다. 그러나 화성의 순간적인 반격도 이어졌던 전반전, 비디오판독 등 지체됐던 시간으로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수적인 우세로 밀어붙인 경남의 주도적인 공격은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은 마무리됐다.
진영을 바꾸고 경남의 선공으로 시작된 후반 3분쯤 화성의 프리킥 기회, 화성 전성배가 올린 공을 경남 류원우 골키퍼가 막는 과정에서 같은 팀 김형원 선수와 충돌 부상이 발생했다. 결국, 김필종 감독 대행은 김형원을 불러들이고 김형진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경남FC가 견고한 수비진을 형성한 화성의 골문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성 김대환, 정성진 선수의 전 공간을 누비는 활약과 김병오 선수의 날카로운 공격이 경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오늘 경기 선제골은 경남에 차지가 됐다. 후반 25분 경기 70분을 소화했던 화성 김병오 빠지고 김준영 선수가 교체 투입되며 이어진 경기, 화성 골문 앞 좌측에서 벌어진 공중볼 경합에서 경남 정충근과 김준영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김준영이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리킥이 선언됐다.
좋은 위치 브루노 코스타가 올린 공을 오늘 전방위적 활약이 도드라졌던 원기종 선수가 달려들며 강하게 꽃은 헤더 골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1대0 상황을 만들어냈다. 원기종 선수로서는 복귀 2경기만의 첫 골이며, 경남으로서도 5경기 만에 터진 천금 같은 골로 기록됐다.
골을 허용한 화성FC에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3분 우제욱과 박준서를 긴급 투입 전략변화를 꾀한 화성FC에 강한 공격이 이어지며 39분 경남이 허용한 코너킥에서 경남 골문 앞 최명희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경남 정충근 선수에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보이노비치에 강한 킥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따르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 시간 8분이 주어진 후반, 기세를 올린 화성에 공격이 경남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끝내 추격 골을 만들어내 못하고 경남의 패하며 화성은 4연패에 늪에 빠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