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K리그2 36라운드, 화성FC가 10월 25일(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 3차 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화성FC(이하 화성)가 올 시즌 성남FC(이하 성남)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0대2, 1대0으로 승과 패를 주고받으며 동수를 이루고 있지만, 전 경기에서 경남을 잡고 리그 6위에 오른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성남을 상대로 정예 김병오, 함선우 선수가 징계로 빠진 화성FC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 경기다.
36라운드 양팀의 3차전, 흰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화성은 알뚤과 리마 선수가 최전방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김기훈 골키퍼가 수문장으로 나섰고, 성남은 레안드로와 시즌 16골을 기록하고 있는 후이즈를 투톱으로, 양한빈 골키퍼가 화성의 공격으로부터 골문을 지킨다. 양팀 모두 스타팅 포메이션은 2-4-4로 같은 전략을 택했다.
화성에 선공으로 시작된 전반, 수비진에 치중한 것으로 생각했던 성남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격이 중앙에서부터 커트 되며 좀처럼 공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화성의 경기력이 다소 불안함을 보였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공격 포인트를 만들려 듯한 화성의 전략을 간파한 듯 성남은 본진을 허락하지 않고 집요하게 화성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8분께 성남에게 첫 골을 허용할 뻔하며 화성 원정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화성의 공격을 끊고, 수비진영에서 길게 패스된 공을 성남 레안드로가 화성 최종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일 상황을 만들어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패스 이전 이미 성남 골문 앞에서 먼저 성남 수비수의 반칙이 비디오판독 결과 인정돼 무효 골로 기록되면서 화성은 위기를 넘겼다.
전반 남은 경기 화성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며 중반 이전과는 달리 성남 골문을 위협하는 반격이 이어지며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골을 만들지 못 한 체 0대0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 성남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 5분 만에 결국 성남의 첫 골이 터졌다. 화성 진영에서 돌려지던 공을 성남 이정빈 선수가 가로챘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데메트리우스의 반칙이 인정되어 프리킥이 선언됐다. 화성의 골문과는 깨 긴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성남 정승용이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골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 첫 골이자 올 시즌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1대0 상황을 만들어냈다.
추격하는 화성시의 선수교체가 이뤄졌다. 중앙 전술의 변화를 꾀하는 듯 차두리 감독은 후반 15분 이날 경기 컨디션 난조를 보인 데메트리우스를 과감히 빼고 전성진 선수를 투입시키는 등 양 팀 모두 남은 경기 승리를 위한 선수교체를 진행했다.
화성의 성남 진영 박스 안 매서운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과열되는 경기 속 선수들의 몸싸움도 치열해졌다. 성남 박수빈 선수가 공을 받는 직후 화성 조동재 선수가 가로채기 위해 달려들며 벌어진 몸싸움으로 박수빈 선수가 쓰러졌고, 이로 인해 선수들 간 강한 항의가 이어지며 경기가 잠지 중단되는 등 이후에도 양팀 선수들의 강한 몸싸움은 골문 앞에서도 자주 일어났다.
양팀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이 날 경기에서 후반 5분 성남 전승용 선수가 프리킥으로 만들어낸 골이 결국 승리 골로 기록되며 올 시즌 양팀의 승부는 1대2로 성남이 승자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