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형철 기자] 연천군가족센터는 지난 13~14일 양일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중언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이 참여했으며, 부모와 자녀는 물론 결혼이민자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까지 3대가 함께 어우러져 세대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가족 축제가 펼쳐졌다.
첫날 프로그램은 한탄강댐 물문화관에서 진행됐다.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장벽을 허물고, 웃음과 응원이 가득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어 연천 재인폭포 오토캠핑장에서는 ▲결혼이민자가 모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는 나라별 음식 경연대회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발표하는 가족사진 경연대회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개별 가족 참여를 넘어, 모든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풍성한 상품과 함께 진행된 가족 바비큐 파티는 참가자 모두에게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 결혼이민자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함께 캠프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며 “우리 가족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금랑 연천군가족센터장은 “이번 이중언어 캠프는 다문화가족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다문화가족이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