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시 우정읍 민의 대표 지역자생특화축제인 ‘쌍봉산 장사축제’가 4회째를 맞아 21일 오전 10시 쌍봉산근린공원에서 개최됐다.
쌍봉산 장사축제는 지난 2022년 화성시 우정읍 주민자치회 주최/주관으로 첫선을 보인 축제로 우정읍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주민의 화합을 위한 뜻깊은 자생특화축제다.
옛날 마고할멈이 하늘에 오르기 전 내려놓은 쌀자루 두 개가 쌍봉산이 되었고, 후에 힘센 장사들이 태어나 마주 보이는 남산의 장사들과 돌을 던지며 힘을 겨루었다는 유래가 있는 만큼 씨름대회, 우정읍 3개 권역 줄다리기, 모난 돌 던지기 등 합심으로 즐기는 게임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지난 1919년 4월 3일 만세꾼들이 독립 의지를 다졌던 3.1운동을 상징하는 대표 유적지인 쌍봉산에 자긍심을 되새기는 4.3만세 운동 기념행사를 더 해 전통과 역사를 모두 되새기는 진심 어린 주민들의 화합을 끌어냈다.

참여마당으로 준비된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전통의상체험, 딱지치기, 구슬치기, 가마체험, 연 만들기, 풍선아트, 시니어 낚시게임 등 여러 무료 체험 부스는 축제를 찾은 아이들에게 선물과 같은 즐거움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마련된 부스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특히, 우정 풍물단, 이화리 난타, 밀알지역아동센터, 푸우치구, 얼라인 댄스팀 등 지역민들로 구성된 여러 단체도 준비한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우정읍 의용소방대 역시 응급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풍선아트 등을 펼쳐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백승재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축제 당일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날씨가 덥지도 않고 청명해서 역시 복 있는 주민들의 행사가 된 것 같다”라며 “우리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사나 축제,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미 화성시 우정읍장은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지역의 유래를 따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우정읍이 하나 되는 공동체적 자긍심을 위해 개최하는 화합의 축제입니다”라면서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자생특화축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