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아낌없이 사랑만 받아도 부족한 어린아이에게 벌어진 비극 앞에 누구나 단수한 안타까움을 넘어선 깊은 책임감을 느꼈을 것, 아이는 온 마을과 공동체가 함께 돌봐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전문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개인의 악행 문제와는 별도로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라며 행정적인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과 경기도의 아동학대 사전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 사항에 대한 말을 꺼냈다.
이 지사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가정 보호 아동의 성장환경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라며 “지난해에도 아동 11만여 명의 안부를 살폈다. 동네 사정에 밝은 통장과 이장님들께서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해 살폈고,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는 아동복지 담당자가 2차로 확인 진행했고, 직접 만나지 못한 아이들 1,707명은 추가조사 예정입니다”라며 단계적 확인 여부를 밝혔다.
이어 위기 아동에 대해 각 상황에 따른 복지서비스 지원과 전문기관 연계 보호조치 했음을 알리며 “자녀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부모도 치료와 관리 대상입니다. 무기력에 빠진 부모가 자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심리적 문제를 겪는 분에게는 치료지원에도 나섰습니다”라며 보다 현실적인 문제해결 조치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의사 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살인죄’로 혐의가 변경되며 대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 경찰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한국의 양육시스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경기도가 추진중인 사업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