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박석수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평택시 등이 후원하는 ‘2025 박석수 문학예술제’가 22일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에서 열렸다.
2025년 평택시 문화예술 공모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예술제는 평택지역 출신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고 박석수 문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예술제로 이날 정장선 시장, 김재균 경기도의회의원, 최선자 평택시의원, 원유철 전 국회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예술제와 함께 ‘쑥고개에서 평택으로 잇다’라는 주제로 박석수 문학전집 6권인 『박석수 문학의 흔적과 궤적』(도서출판 북인) 출간 기념회도 겸했다.
『박석수 문학의 흔적과 궤적』은 박석수 문학에 대한 평론으로 ‘박석수의 인간과 문학’(김대규), ‘한미 관계와 소외의 문제’(이동하) 등 17개의 글이 실려있다.
또 박석수 자신이 쓴 ‘어둠은 신의 청진기’를 비롯해 9편에 이르는 작가의 말, 2017년에 개최된 박석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박석수의 전기적 사실과 문학적 행보’(우대식) 등을 담았다.
이 밖에도 이날 박석수 문학예술제는 손창완 시인의 ‘쑥고개 문화속에 핀 박석수 문학’ 강연, 안중도서관 이수경 관장과 이용우·안문·한인숙·최경순·김나영 시인의 시낭송, 테너 정주희의 공연무대, 이태용·김은숙 부부 화가의 박석수 시비 탁본, 글다솜캘리그래피 동우회 회원들의 캘리그래크 전시회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손창완 시인은 문학강연에서 평택시 지산동에 있는 박석수 문인의 생가를 활용한 ‘평택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이태용·김은숙 부부화가는 송탄근린공원에 세워진 박석수 문인의 시비에 새겨진 박석수의 대표 시 가운데 하나인 ‘노을-쑥고개4’에 연꽃을 그려 넣은 탁본을 선보여 박석수 문인을 기리는 가치를 빛냈다.
박석수기념사업회 우대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박석수 문학예술제에 참석하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석수기념사업회에서 6년 동안 진행해온 전집 출간 사업은 이번 여섯권째로 일단락을 짓는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기념사업회가 노력한 시비 건립, 전집 발간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 지속적으로 박석수 문인을 기리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석수 문인은 1949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에서 태어나 중앙대 신방대학원 출판잡지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술래의 노래’가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 ‘신라의 달밤’ 당선돼 소설가로 재 등단하는 등 시와 소설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술래의 노래』, 『放火』, 『쑥고개』 등 3권의 시집과 『철조망 속 휘파람』, 『우렁이와 거머리』, 『로보의 달』 상·하, 『차표 한 장』 등의 소설집을 남기고 1996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