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광명소방서는 지난 8월 31일 오전, 도덕산 출렁다리 인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에 출동한 펌뷸런스 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관내 구급차가 모두 출동 중이던 상황으로, 대기 중이던 소방펌프차(펌뷸런스)가 대신 출동했다. 대원들은 15분만에 산을 올라 환자를 발견했으며, 보호자가 실시하고 있던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아 자동제세동기 적용을 포함하여,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어진 대원들의 끈질긴 심폐소생술로 환자는 자발순환이 회복됐고, 이후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평소 심장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환자 및 가족은 “산 중턱까지 빠르게 올라와서 처치해주신 덕분에 살았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복중이라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펌뷸런스 대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 공백 상황에서 소방펌프차가 구급업무를 지원하도록 도입된 제도로, 광명소방서는 분기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대원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사례는 펌뷸런스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구급차 부재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키고,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펌뷸런스 운영과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현장대원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