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형철 기자] 여주시는 지난 5월 28일, 강천면 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재활용선별장에서 여주소방서와 함께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화재 발생 경험을 바탕으로, 화재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현장 재활용선별원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5월 22일, 재활용선별장 내 폐 목재 수거함(암롤박스)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야간 근무자가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신고했고, 소방과 현장 인력이 협력해 화재는 빠르게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여주시는 그간 시민 참여 중심의 자원순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폐전지와 같은 유해 폐기물의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 및 대형마트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 보상제를 운영해왔다. ‘폐건전지 10개 반납 시 새 건전지 1세트(2개) 제공’ 제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분리배출률 향상과 화재 예방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주시는 홍보차량을 이용 읍면동을 순회하며 현장 홍보를 지속해왔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SNS 카드뉴스 및 마을방송 등도 시민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주무관 대상의 정기 교육과 수거기준 점검도 병행하면서, 행정 내부의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폐건전지는 외형상 구분이 어려워 수거 중 대형폐기물에 섞이는 사례가 많고, 현실적으로 혼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여주시는 하반기부터 시민참여형 분리배출 챌린지, 폐전지 수거 확대, 수거 보상제 확대 및 순회 캠페인 정례화 등 더욱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근무자의 책임감 있는 대응과 행정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합되어, 여주시가 재활용 안전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