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수도권기상청(이하 기상청)이 수도권 한파 발생이 1월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 한파 경향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간 수도권(6개 지점) 연평균 한파일수는 10.4일이며, 월평균 한파일수는 1월 5.8일, 2월 2.4일, 12월 2.2일 순으로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것으로 나타났다.
6개 지점에 지역별 연평균 한파일수는 서울 4.8일, 인천 3.0일, 수원 8.5일, 강화 12.2일, 양평 18.4일, 이천 15.6일로 양평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기상청은 연 한파일수는 1990년대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1990년대 이후부터 감소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연도별 변동성은 존재한다고 밝히며, 2010년대 한파일수는 1970년대 대비 52%(8.9일) 감소, 월별 한파일수는 2월(67%, 3.2일), 1월(51%, 4.4일), 12월(36%, 1.3일) 순으로 2월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한파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2010년대 한파일수는 1970년대 대비 수원(76%, 14.7일)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같은 한파일수 감소 원인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도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파일수가 많이 감소한 1월과 2월의 최저기온 상승폭(+0.5℃/10년)이 컸으며, 한파일수가 적게 감소한 12월 최저기온의 상승폭(+0.2℃/10년)은 비교적 작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래 후반기, 수도권 한파일수는 시나리오에 따라 5.9~13.3일 감소할 것이며, 시나리오에서 한파일수는 미래 중반기 이후 크게 감소하여 미래 후반기에 1일 내외로 매울 드물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으며, 최근 8년간(2013~2020년)의 통계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철 한파가 잦을 때 한랭질환 환자가 많았음 강조하고 안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한파 방재업무의 실효적 지원과 국민의 안전 증진을 위해 한파 영향예보를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6대 분야별(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로 4단계 위험수준별 한파 대응요령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