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안양시의 시정 운영에 대해 시민들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도망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지역화폐 발행, 출산지원금 2배 인상,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과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안양시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양시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94명의 91.3%(잘하고 있다 17.1%, 잘하는 편이다 32.4%, 보통이다 41.8%)가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부정적인 평가는 8.7%(잘 못하는 편이다, 7.1%, 잘 못하고 있다 1.6%)에 그쳤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44.1%는 그 이유에 대해 ‘정책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돼서’라고 응답했다. 또 정책 관심도에 대해 ‘매우 관심 있다’와 ‘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응답이 80.8%로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먼저 ① 미래도시 분야에서 ‘철도노선 확충’(43.0%)이 가장 많은 시민이 만족한 정책으로 꼽혔다. 시는 4개 철도망의 적기 완공, 안전한 개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월곶~판교선은 2023년 2월 안양역 공사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 안양운동장역, 2025년 2월 가칭 만안교역가 착공됐으며, 동탄~인덕원선은 2024년 2월 인덕원 터널굴착을 시작으로 지난해 가칭 안양도매시장역과 호계역이 착공됐다. 신안산선(여의도~석수역~한양대안산)은 2019년 9월 석수역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는 인덕원역에서 월판선·동인선과 직접 연계 및 환승되는 노선으로, 현재 기관별 업무 분담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② 청년특별도시 분야에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38.4%)이 선정됐다. 시는 청년들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2022~2024년에 청년(임대)주택 262세대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연말까지 최대 171세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등 청년주거 관련 정책을 실시 중이다.
③ 경제중심도시 분야에에서는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발행’(50.4%)이 압도적인 1순위 정책이었다. 실제로 지역화폐는 발행 시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시민 호응이 뜨겁다. 시는 2022년 2129억원, 2023년 2295억원, 2024년 1141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소비를 늘려 경제순환을 촉진해왔다. 올해도 현재까지 총 1129억원의 지역화폐 발행이 확정 됐고, 하반기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④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지원금 2배 인상’(23.6%),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운영’(21.8%), ‘청소년 교육비 지원’(21.2%)이 나란히 상위권으로 꼽혔다.
2023년 이후 출생아부터 출산지원금이 기존의 2배로 인상됐으며, 이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최초다. 또 경기권 7개 지자체가 공동 운영 중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통해 안양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화장・봉안시설과 장례식장을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확대, 초등학생 입학지원금・졸업앨범비(경기도 최초) 지원 등 다양한 교육비 지원을 선도적으로 실시하며 학부모들의 교육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주고 있다.
⑤ 문화·녹색도시 분야에서는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추진’(31.8%)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안양 등 경기 4개 지자체는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안양천에 대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올 하반기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뒤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지방정원 등록 신청 후 운영을 통해 2029년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및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안양역 앞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원스퀘어) 철거 ▲스마트도시 안전 서비스(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운행・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고령자 스마트 음성인식 단말기 등) ▲석수체육관 및 유소년 야구장・풋살장 건립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추진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의 지속 발전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도시계획 및 개발 분야를 꼽은 시민이 45.9%로 가장 많았고, ▲복지・교육・건강 분야(34.4%) ▲청년・저출산 분야(31.3%)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상부 개발, 복지사각지대・위기가정 발굴 및 맞춤형 지원, 청소년 교육비 지원 및 도서관 등 문화시설 확충, 노인 일자리 확대 및 사회활동 지원, 공용주차장 조성 및 확대, 안양예술공원 활성화 등을 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시는 현재 관련 사업들을 모두 추진 중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귀 기울이며 각 분야 정책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도 현장에 발을 딛고 쉬지 않고 나아가며 ‘시민 마음에 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