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광명소방서는 봄철 화재 발생률이 높은 시기를 맞아 ‘소규모 공장밀집 지역 화재안전관리 집중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계절별 공장 화재 중 봄철이 전체의 26%를 차지하며 겨울철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특히 광명시는 같은 기간 총 734건의 화재 중 공장 화재가 17건(2.3%) 발생해 인명피해 4명, 재산피해 2억 원으로 집계되며 공장화재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광명소방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의 실태를 조사하고, 공장별 위험요인과 소방차 진입로, 소방용수시설 확보 현황 등을 파악해 대응전략에 반영해왔다. 특히 위험물 취급 여부, 가연물 적재 상태, 외국인 근로자 현황 등을 조사해 현장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출동지원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장 예방 활동도 강화해왔다. 관서장이 주 1회 이상 직접 공장을 방문해 전기 안전 점검, 소공간용 소화용구(소화패치 등) 설치 안내 및 화재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작업장 내 정리정돈과 초기 대응 행동요령 숙지 등 ‘The 안전한 경기 일터’ 10대 실천과제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다국어 리플릿 배포 및 체험형 소방안전교육도 병행되며, 리플릿은 소방서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화재 발생을 가정한 현지적응훈련도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휘관 무전통신, 차량 배치, 옥내·외 수관 연장 훈련 등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훈련이 포함되며, 외곽 지역이나 산림 인접 지역 등 소방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대해서는 소방대 진입로 사전 확인 및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관내 영세공장의 화재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근로자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