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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재심’에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한 제142차 화성경제인포럼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시 경영자들의 평생학습과 효과적인 인적네트워크로 서로의 성공을 도와 선진 화성과 대한민국의 건설에 기여를 사명으로 하는 화성인 경영인단체의 ‘제142차 화성경제인포럼’이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4월은 관내 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장재구 화성소방서장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첫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정부는 3대 중점사업을 선정발표 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입니다. 이 3대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기도 한 사업입니다”고 말하며 “얼마 전 삼성전자는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일거리 및 먹거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될 것입니다”고 밝히며 화성경제인들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영화 ‘재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살인피의자에 변호를 맡은 변호사역에 실제 인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지워진 사람들’이라는 주재로 본인이 맞았던 사건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 변호사는 영화‘재심’에서 본인 역할을 맞은 배우 정우를 볼 때마다 부담이 앞선다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연을 시작하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저에게 있어 많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섬 출신으로 변호사가 되기까지 힘든 시절이 있었고 ‘성공’는 이라는 누구나 갖고 있는 목표로 살아가던 저에게 정의롭게 살아가야하는 부담감, 똑바로 살아가야하는 부담감을 심어주며 지금의 제 길을 가게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수사결과가 만들어낸 선입견과 편견, 요즘에는 너무 한곳에 집중하고 그것에 열광하는 것이 연대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대에 전제하는 사실관계는 정의로워야 한다”고 말하며 “약촌오거리 사건 재심에 있어 단하나의 목적은 억울한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영화에서는 비춰지지 않았지만 황상만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이 이런 뜻으로 자신의 사비를 들여 수사를 한 결과 피의자의 억울한 누명을 벗 길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사상은 감성의 차원에서 모색되어야 한다. 감성적 대응은 사명감, 정의감 같은 이성적 대응과는 달리,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그리고 사상은 실천된 것만이 자기 것이다. 다시 말해 어려운 사항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이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감성적 대응’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재심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 증언을 한 당시 사건 목격자가 재판에 서지 않겠다는 생각을 130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보고 마음을 바꾼 일례를 이야기 하며 가슴으로의 공감이 실천에 의지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1999년 황산테러를 당했던 ‘태완이 사건’을 통해 “아이 엄마의 의로운 노력과 정의로운 활동이 세상을 바꿨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변호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한 우리의 사회에서 약자들의 삶은 억울한 일이 발생 할 수 있다. 법과 제도에 있어 알지 못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해서이다”고 말하며 “과거를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해야 한다. 수많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이용하고 있는 세력들, 저는 그 틀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사회가 던지는 과제를 계속해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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