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이천시 A사립고 교사에 극단적 선택 시도로 사회적 파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A사립고에 대한 관련 부서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경기도교육청 사립학교과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운영 정상화에 시급성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교사에 대한 심리적 안정을 중점으로 한 대책을 관련 부서와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이번 사안과 관련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교조의 민원 청취 및 다각적 사실관계를 확인 후 합동 지도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교조 이천지회는 경기도교육청을 향해 ▲교사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태조사 ▲현 학교장의 임명 과정 검토 및 학생 부모 간의 사업유착 의혹 및 비리 감사 ▲교사 부당 징계에 대한 재확인 검토 ▲이사회 사무국장(전 행정실장)과 관련 기형적 재단 운영의 건 등과 관련 A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10여 년간 A고에서 발생한 다수의 민원 중 밝혀진 것은 학교 통학버스 운영 부조리 및 최근 행정실장에 의한 30억 횡령 건으로, 이마저도 통학버스 업체는 여전히 계약이 유지되고 있으며, 30억 횡령에 중요 책임자들이 징계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축소 은폐를 자행하는 사립고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에 강력한 행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상 관할청이 본청이 될 수도 있지만 지역청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가 있어 교육감은 교육장에게 일부 업무를 위임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속한 일은 제도상 저희가 보고 받기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현재 보고된 사안들을 검토중에 있어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사립고 사태가 학교 비리 내부고발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교사에 주장과 동료 교사 감시 및 아동학대라는 상반된 주장에 따른 진실 공방 외에도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청에 명확한 행정적 제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할 합동 지도점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