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농민들의 진한 이웃사랑! 21일(금) 화성특례시 송산면행정복지센터 앞, 농번기를 막 마친 지역민들이 숨돌릴 틈도 없이 모여들어 ‘2025년 송산면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송산면남녀새마을지도자회와 경기서부새마을금고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송산면 37개 리 새마을지도자회 회원 및 이장단,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등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홍형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정명희 여성위원장, 이종국 경기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송산면행정복지센터 역시 면민을 위한 따듯한 손길을 더했다.

10여 년이 넘게 이어지며 이제는 마을 전통 행사로 자리 잡은 송산면 김장나눔행사에 올해 규모는 더 넓게, 더 많은 소외된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전년도 보다 양을 늘려 약 400박스(10kg, 약 4톤)를 만들었다. 특별히 서부복지관을 통해 따로 전달될 김치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과정을 전날에 마친 후 행사 당일 세척과 함께 직접 버무린 양념 속을 채우며 박스에 담기까지 전 과정에 봉사자들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게 없는 정성까지 같이 버무려진 김치라는 점에서 감동을 더한다.

김이용 송산면새마을지도자회 남자 회장은 “송산면 인구가 만 명이 넘는다. 화성 서부지역으로 면적이 넓고, 농업이 기반인 지역인 만큼 소외된 이웃도 많다. 그분들 식탁에 올릴 김치를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우리 새마을회 전대 회장님 때부터 이어져 온 이웃사랑 실천에 약속이자 증표인 김장나눔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올해 추가된 김장김치 비용을 과감히 지원해주신 경기서부새마을금고 이종국 이사장에게 회를 대신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금일 행사에서 많은 봉사자에게 참일꾼으로 귀감을 산 나원영 송산면장은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거로 생각한다. 오늘 김장봉사 말고도 다른 마을 행사에도 항상 자발적으로 나오셔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여기 계신 분들이다. 무엇보다 농사 마무리하시고 본인들 김장하시기도 바쁘실 텐데 이렇게 활기차게 정성을 담아주시니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장은 정성이고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김장에 우리 새마을지도자 회장님들의 마음을 각각 담았으니 그 마음을 아주 맛있게 아주 소중히 생각해주시고 드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장김치는 송산면행정복지센터, 화성서부종합복지관, 각 마을 기관을 통해 행정기관을 통해 발굴된 소외계층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찾은 이웃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