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수도권기상청이 지난 10월 기온 변동폭이 역대 최고였다는 ‘2021년 수도권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가을철 평균기온은 14.8℃로 평년보다 0.9℃ 높았으며(역대 4위), 9월 초부터 10월 중반(9.1.~10.15.)까지 평균기온(20.8℃)은 역대(1973년이래) 가장 높았고, 이후 10월 중순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역대 10월 중 가장 큰 기온 변동폭을 보였다.
또한 올해 2월과 3월 그리고 가을철 전반 기온이 평년보다 월등히 높았던 가운데,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도권 평균기온은 14.2℃로 같은 기간에 대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상위 10위 이내에 2010년대 이후 7개 해가 포함되어 있다.
서리·얼음은 10월 중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0월 17일 서울에서(평년대비 10일 빠름) 올해 첫얼음이 관측되었으며, 10월 18일 서울과 수원에서(서울 평년대비 17일 빠름, 수원 9일 느림) 올해 첫서리가 관측됐다. 특히 첫눈은 11월 10일 서울과 수원, 11월 22일 인천에서 관측되었으며 이는 평년대비 모두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러한 원인으로 가을철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족에 장기간 머물면서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되어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10월 중순까지도 우리나라 주변에서 이례적으로 발달하던 아열대고기압이 10월 15일부터 남쪽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찬 대류고기압이 북쪽에서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하강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도식 수도권기상청장은 “지난 가을철은 10월 중반까지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등 기후변동성이 뚜렷이 나타난 계절이었습니다.”라며, “이번 겨울철에도 수도권기상청은 한파 특보, 영향예보 등과 같은 기상정보를 신속히 전달하여,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을철 강수량은 265.7㎜로 평년 173.7~263.8㎜보다 약간 많았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