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수원시 권선구 평동을 관통하는 서호천 산책로가 시민들의 대표적인 일상 속 운동 공간이자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건강과 여가를 위해 하천변을 찾는 발걸음은 아침과 저녁, 야간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야간 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여전히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호천 일부 구간은 해가 진 후 조도가 낮아 보행자가 노면의 단차를 인지하기 어렵고, 자전거 이용객과의 충돌 우려나 야간 통행 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활력 넘치는 도심 하천 풍경 이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세심한 보완이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하천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야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고효율 조명 시스템과 함께 CCTV, 비상벨, 스마트 안내표지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는 하천의 자연 친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지키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 예로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하천 산책로에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확대 설치하고 있다. 이미 울산 동천강과 서울 안양천 일원 등에서는 태양광 LED 가로등을 활용해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고 범죄 예방 효과까지 거두고 있으며,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천변은 지중 배관이나 대규모 전력 인입 공사를 진행할 경우 지반 흔들림이나 자연경관 훼손의 우려가 크다. 때문에 별도 전력망 없이 독립적으로 구동되면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상징적 가치까지 만족할 수 있는 특장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서호천을 찾는 시민들 역시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면 안전뿐 아니라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및 '스마트도시' 정책 기조와도 궤를 같이할 수 있는 모델로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호천 산책로의 안전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시민이 안전하게 걷는 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라는 수원의 미래 비전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 행정이 숙고해야 할 과제를 시민들이 앞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막 시작된 장마가 끝나면 힐링 공간인 서호천을 찾는 수많은 발길이 예상된다. 안전한 보행 환경은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척도다. 미래 비전은 살리고 시민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지탱해 줄 수원시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