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FC가 8월 24일 K리그2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현재 리그 2위 수원삼성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6경기 무패를 행진을 이었다.
이날 경기에 화성FC는 기존 4-4-2 포메이션을 유지했지만, 김병오 선수와 수비수 우제욱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주전 공격수인 박주영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 등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한 최전방 공수전환을 꾀한 전술 배치라는 차두리 감독의 사전설명이 있었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수원삼성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더 무게가 실렸다.
수원삼성은 지난 경기 일류첸코 선수가 퇴장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김지현 선수와 이규성 선수를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중앙에서 공격까지 유기적인 연결을 위한 변형 가능한 전략으로 역시 강한 공격축구가 예상된다..
경기 전반 사이드 연결 및 중앙을 파고드는 수원삼성의 노련한 공격력에 맞서 화성FC는 차분한 수비와 역공을 준비하는 듯 보였지만 수원삼성에 수차례 골문 앞을 내주는 상황을 연출했다. 전반 20여 분간 수원삼성의 세 번에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위력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더해질수록 팽팽해져 가던 경기에서 첫 골의 영광은 화성FC가 기록했다. 43분 화성FC 코너킥에서 시작된 흘러나온 공이 우측 전성진 선수에게 패스로 이어졌으며 공간을 확인 후 올려진 센터링을 골문 좌측에 자리 잡은 최준혁 선수가 머리로 강하게 내려찍으며 그림 같은 헤딩골 장식했다. 이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전반전은 수원삼성의 추격 골 없이 1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수원삼성에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화성FC는 17분 골문 앞까지 쇄도한 수원삼성 세라핌 선수와 김승건 골키퍼에 충돌이 김승건 골키퍼에 반칙으로 판정되며 페널티킥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골대 우측 낮게 깔린 슛을 김승건 골키퍼가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홈팀 응원석을 또 한 번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후 화성FC는 알뚤 선수를 교체투입 했으며, 34분 박준서 선수와 백승우 선수를 투입 수원삼성의 추격을 막고 추가 골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36분께 첫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던 수원삼성 세라핌 선수가 화성FC 골문 앞까지 쇄도하자 이를 박준서 선수가 막는 과정에서 반칙이 인정돼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골로 이어지면서 승패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결과는 후반 경기 시간을 다 쓰고 주어진 10분의 추가시간, 공수 교대를 맞바꿔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날 경기는 추가골 없이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