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1년 겨울 한강 1906년 관측 이래 9번째 무결빙

2022.03.15 16:12:08

한강 결빙과 해빙 평년값, 결빙 1월 10일, 해빙 1월 28일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기상청은 2021년 겨울(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 한강은 결빙된 날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되었으며,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 주요 나루여서, 사람의 접근이 쉬웠고 강을 건너기에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기상청의 답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 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하는데, 올겨울 한강은 관측장소 중 일부 결빙은 관측되었지만, 관측장소 전체가 결빙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7년(2015~2021년) 한강 결빙 5일 전부터 결빙일까지 서울 기온을 분석한 결과 한강 결빙은 일 최저기온이 –0 ℃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될 때 결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의 겨울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으나,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짧은 주기로 반복된 가운데 일 최저기온이 –0 ℃ 이하인 날이 4일 이상 지속된 날이 없어 한강이 완전히 결빙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기상청은 1906년 이후 서울의 겨울철 평균 일최저기온은 상승 경향이 뚜렷한 반면 겨울철 일최저기온 –0 ℃ 이하 일수는 줄어들고 한강 결빙일은 늦어지고 있어 기후변화와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한강 첫 결빙일 추세를 보면 최근 30년(1991~2020년) 평균 첫 결빙일은 1월 10일로 1906~1930년 평균보다 22일, 1931~1960년 평균보다 16일, 1961~1990년 평균보다 1일 늦어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9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최근 결빙이 되지 않았던 2019년 겨울에는 서울 평균 최고기온이 6.1 ℃로 역대 1위, 평균기온은 1.8 ℃, 평균 최저기온은 –.9 ℃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따뜻했고, 서울 최저기온 –0 ℃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된 날이 없었으며, 2019년 겨울에 –0 ℃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날은 전체 기간 중 4일(2019.12. 6., 12.31., 2020. 2.5.~ 6.)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결빙은 얼음으로 인하여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며, 해빙은 결빙되었던 수면이 녹아 어는 일부분이라도 노출되어 재결빙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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