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기분상해죄’ 몸소 실천! 부끄럽다. 의회 정상화 나설 것 촉구

  • 등록 2023.09.20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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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은 해괴한 논리로 집행부와 갈등 국면을 만들 것이 아니라, 의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라며 “시민을 위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힘 의원들은 이날 ‘오산시의회 파행 규탄 및 정상화 촉구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한 비판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여야의 협의로 뜻을 모았지만, 성길용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마음속에는 본 의원들의 진심과는 달리 정치적 노림수와 계산이 숨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라며 오산 도시공사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돌리기를 위한 노림수라는 의혹을 표했다.

 

이들은 ▲취약계층 생계·의료·주거·교육비 긴급 지원 예산 ▲노인 의료복지시설의 기초생활 수급자 생계비 지원 예산 ▲관내 취약계층 장애인 활동 지원 예산 등 27억 상당의 민생 예산이 담긴 3차 추경안 의결 및 오산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건 등이 지난 제278회 임시회 중요 의제였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성길용 의장이 선두에 나서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체육회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이권재 시장에게 사과받겠다고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서 오산 시민사회 곳곳에는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성길용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현 행보가 오산시의회의 품격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더했다.

 

국힘 의원들은 전날(18알) 민주당 의원들이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 “오산시의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파적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본 의원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 답변했다. 또한 체육회장과의 지속적인 갈등에 대한 이유가 오산시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언론을 통해 시의회를 고립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라며 “모든 보조금 단체장들이 오산시장의 명령에 따라 필요시 사과나 사퇴까지 강행하여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파멸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길용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여의도 신조어인 ‘기분상해죄’ 처벌을 몸소 실천한 것도 참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국회에서 이러한 신조어를 탄생시킨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행태에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에서 그 모습을 보고야 말아 참담하기 그지없다”라고 덧붙였다.

 

민생 추경안과 38건의 조례안, 그리고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국힘 의원들은 “무기한 정회를 선포한 제278회 임시회와 앞으로 있을 제279회 임시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체육회장과 시 의장 간 감정싸움 해결이 아닌, 민생 추경안과 38건의 조례안, 그리고 오산도시공사 설립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혀다.

 

이어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지역 현안에 맞는 개발을 위해 도시공사가 필요하다는 찬성 여론을 보였다. 그러나 시민들을 대표해 재차 살펴보겠다는 이유로 ‘보류’로 포장하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시간 끌기용으로 보류하는 것은 민생 안정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아무런 공적도 의미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산 도시공사가 최근 여야의 협치로 전환된 여주 도시공사처럼 보다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 간 TF를 구성하는 등, 보다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국힘 의원들은 끝으로 “체육회장과 시의회 간 갈등에 지속해서 집행부를 끌어들이고 오산시의회 파행을 강행한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네 탓 내 탓 따지는 것을 멈추고 의회의 기능회복과 의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시민을 위해 일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기한 정회된 제278회 임시회에 대한 속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의회가 추석 명절 전에 여야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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