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범시민사회단체 대책위, “서울대병원 유치실패 관련자 그들에게 시민은 없었다” 강력 비판

2022.11.30 22:37:52

"감사원 감사청구,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신고, 대시민 공개토론회 등 누구의 책임인지 밝혀낼 것이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서울대병원 부지 100억 시민 혈세 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사회단체대책위가(이하 대책위) 서울대병원 유치실패에 대한 관련자(이기하, 곽상욱 전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면담 결과 보고를 밝히고 “그들에게 시민은 없었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대책위는 30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대병원 부지는 오산시의 정치인들에게 탐욕스러운 먹잇감일 뿐이었다. 이기하 전 오산시장, 곽상욱 전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면담한 결과 우리는 그들이 결코 오산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라며 허탈함을 토로했다.

 

대책위가 밝힌 관련자 면담내용에 따르면 먼저 이기하 전 시장은 “정치적인 당이 다르지만, 거대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이 따랐고 이에 국회의원이었던 안민석 의원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협약식에 안 의원이 미참석한 것은 행정결재권자의 서명만 가능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이어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당시 모든 정치출마자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이 되고 나서 지역 국회의원이 여러 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서울대 측에서도 난색을 표하게 되었다”라며 “굉장히 네거티브하게 하더니 이제는 자신이 유치하겠다고 하니 하지 말자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후 서울대병원 측의 복잡한 상황들이 진행되면서 유치건은 사실상 실패하게 되었다”

 

또한 환매권 미통지로 인한 소송에서 패한 이유로 “이 문제를 부시장 전결로 되면서 나중에 알게 됐다. 이 부분은 뼈아픈 부분이며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아도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니어처 테마파크의 섣부른 유치 과정에는 국회의원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 것으로 되어 있다.

 

끝으로 안민석 국회의원은 서울대 측에 병원건립비 및 적자 예상 운영비 오산시 부담 조건에 따른 유치실패를 이유로 들며 “이기하 시장은 최소한 국회의원한테 MOU 맺는다고 단 한마디 한 적도 없었다”라며 “환매 관련해서는 행정이 책임지는 건데 왜 국회의원이 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병원 유치무산 후 미니어처를 무리하게 오산시에 가져왔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행정과 정치를 구분해야 한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오산에 시민단체는 없다. 당시에 시민단체가 비판을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안민석 의원에 답변에서 심각한 모멸감을 느꼈다며 “그들은 서울대병원 유치를 정치적으로 실컷 우려먹고 결국 실패하자 환매권통지라는 절차도 무시하고 치적 쌓기를 위해 이용하기 바빴다는 것이 확인됐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는 감사원 감사청구,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신고, 대시민 공개토론회 등을 통하여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밝혀낼 것이다”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라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환매권 미통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안민석 국회의원은 환매권통지가 끝나기도 전에 의료용지가 관광 용지로 변경된 것에 대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라 ▲100억 혈세낭비에 대한 책임을 시민사회에 전가하고 막말로 시민사회를 모멸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공개 사과하라 등이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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